김주애, 2022년 첫 등장했지만 北매체 공식 언급 없어
김정은 경호·호위 부대 4곳 중 3곳 대폭 물갈이
北대남기구 ‘0’...“과거 대남 사업한 정당기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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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매체가 공개적으로 김주애를 언급한 사례가 없다"며 "내부적으로 (김주애 동향을) 관리하고 있지만 인명록 수록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영상이나 사진 등의 방식으로 김주애의 동향을 대내에 보도하고 있지만 그의 이름이나 직책 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
김주애가 올해 초 예정된 9차 당 대회를 통해 김 위원장의 '대리' 직책인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관련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5년째 공석인 셈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를 대리할 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을 신설한 바 있다.
최근 김주애의 활동 분야가 넓어지고 그에 대한 의전이 격상되는 등 후계자의 입지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9차 당대회에서 김주애가 '제1비서'와 같은 직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다만 통일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경호와 호위를 담당하는 부대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대폭 물갈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경호와 호위를 담당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위처는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국무위원회 경위국의 김철규는 로경철로, 호위사령부의 곽창식은 라철진으로 교체됐다. 다만 김용호 호위국장은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호·호위 부대장 교체 시기는 불분명하다"면서 "2023년 식별된 사안과 지난해 식별된 것으로 이유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북한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킨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북한의 고위직 인사 변동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조직 안정에 우선을 두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대남기구인 당 10국(전 통일전선부) 인사들의 경우 지난해 활동이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철 당 10국 고문과 리선권 10국장은 지난해 간간이 북한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뿐 주목되는 활동을 보인 바 없다.
통일부도 이번에 펴낸 '북한주요 인물정보'를 통해 김영철의 마지막 주요 활동을 2023년 11월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로 유지했다. 리선권의 경우 지난해 1월과 5월 각각 옥류관에서 개최된 귀국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을 위한 연회, 일본조선인총연합회결성 70주년 기념 중앙보고회 참석 등이 마지막 주요 활동으로 기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북한의 대남 기구는 하나도 없다"며 "다만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천도교청우당중앙위원회의 경우 과거 대남 사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991년 이후 매년 '북한 기관별 인명록' 및 '북한 주요 인물정보', '권력기구도'를 발간, 배포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12월말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들을 기준으로 북한의 당·정·군 조직의 직제 개편 및 구성원의 변화 사항이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