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관세에도 지난해 車 수출 720억달러 ‘역대 최대’…HEV 견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15010007231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1. 15. 11:00

산업부, 2025년 자동차 산업동향 발표
(사진1)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1)
투싼 하이브리드./현대차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2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709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자동차 수출액은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14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전기차·수소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전반의 경쟁력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중고차 수출도 급증했다. 중고차 수출액은 88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5.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 중고차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개선과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0만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지만, 3년 연속 400만대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모델별 생산량은 트랙스(30만8000대)가 가장 많았고, 코나(27만대), 아반떼(26만9000대), 스포티지(22만6000대), 투싼(20만1000대), 카니발(18만6000대) 순이었다. 전체 생산량의 67%에 해당하는 274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내수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국산차는 136만대(비중 81%), 수입차는 32만대(비중 19%)로 집계됐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81만3000대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며 신규 판매 차량의 48%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는 21만6000대로 2024년보다 52% 급증했다.

다만 연말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5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으며, 생산량도 36만2000대로 2.9% 줄었다. 반면 내수 판매는 국산차 11만5000대, 수입차 3만대 등 총 14만5000대로 1.4% 증가했다.

지난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한 해였다. 정부는 이에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 '미국 자동차 관세 대응 긴급 대책', '관세 협상 후속 지원 대책'을 잇달아 내놓은 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드.

정부는 올해도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는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K-모빌리티 선도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래차 경쟁력을 높이고, 자동차 수출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