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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친환경’ 전략 핵심은 한화오션…“선박 화석연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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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1. 18. 16:58

ESS·암모니아 가스터빈 개발
전기 선박 시장 6년 내 27조원
"유럽당국과 시범 사업 논의중"
캡처
한화그룹이 지난 16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한 '탄소중립 해운을 위한 협력의 길' 영상 갈무리./한화그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을 앞두고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선박 추진 시스템을 화석연료 중심에서 친환경 전력 중심으로 전환하고, 2032년 27조 규모로 성장할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겠단 포부다.

18일 한화그룹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탄소중립 해운을 위한 협력의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19일 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회사의 친환경 기술 개발 의지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다보스포럼은 각국 정재계와 학계 인사들이 세계 경제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민간포럼이다. 한화그룹의 조선 계열사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보스포럼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퍼스트무버연합(FMC)에 가입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한화오션의 친환경 연료 추진선 사업이 집중 언급했다. 한화 측은 "국제 해운업은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면서 "우리는 탄소배출 제로 해운을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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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한화
한화그룹이 다양한 친환경 사업 중 한화오션의 조선업을 강조하고 나선 건 가파른 시장 성장을 앞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최근 다보스포럼 공식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기술 발전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시장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전기선박 시장은 지난해 48억5000만 달러에서 2032년 183억9000만 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선박 추진 시스템을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연료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DF엔진'을 장착한 선박은 매출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조4922억원에서 2024년 7조7093억원으로 3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LNG는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연소 시 탄소배출량이 적어, 화석연료와 친환경 연료 시대를 잇는 '전환기 연료'로 불린다.

한화오션의 다음 목표는 친환경 전기 추진 시스템이다. 현재 전기동력 선박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육상시험시설을 설치했으며, 또 선박용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시험 설비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대형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ESS 기술을 개발한 만큼, 관련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차세대 추진 시스템으로 점 찍고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앞선 기고문에서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신사업을 시사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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