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분류기준 재정립…차등화된 방역조치
전문인력 양성 및 검역관리체계 고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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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양식 품종의 다양화로 새로운 질병 발생과 병원체 확산의 위험성이 커져 수산생물질병의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세계 최초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센터를 올해 본격 가동함으로써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WOAH 회원국에 배포함으로써 수산생물질병 진단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해수부는 먼저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산생물 전염병의 분류 기준도 재정립한다. 치명률, 전파력 등을 고려해 위험도에 따라 제1종∼제3종까지 법정전염병을 재분류하고, 차등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과거 질병 발생 데이터와 수온, 기후 등 환경 요소를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반 질병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역 조치와 질병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신규·복합 질병의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새로운 품종에 맞는 치료제도 추가 개발한다.
검역관리체계 고도화로 선진검역·방역혁신도 주력할 방침이다. 검역증명서의 위·변조 방지 및 민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E-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해 3개국에 도입된 전자검역증명서 시스템을 2030년까지 8개국으로 확대하고, AI 기술이 적용된 종이증명서 진위 판독 기능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검역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자율방역 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최현호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제4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와 수산생물질병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해 국민 건강과 수산업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