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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 성장률 1.9% 전망…0.1%p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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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1. 19. 18:30

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정부 전망치보다 낮지만 선진국 평균 상회
美 2.1%→2.4%로 상향…中 0.3%p 오른 4.5%
미국 상호관세 발효, 수출 영향은<YONHAP NO-6154>
경기도 평택항 / 사진=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 회복 기대에 불을 지폈다. 정부 목표치에는 못 미치지만 주요 국내외 기관과 선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로, 작년 3분기 큰 폭의 성장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환율 변동성 등은 경제 성장의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1.8%)와 비교하면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작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0.9%에서 1.0%으로 높였다.

IMF의 전망치는 정부(2.0%)보다는 낮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1.7%), 한국개발연구원(KDI·1.8%), 한국은행(1.8%) 등 주요 국내외 기관의 전망을 웃돈다. 선진국 평균(1.8%)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1.3% 오른 부분이 이번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IMF의 전망치가 지난해 7월 이후 지속 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IMF가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환율 변동성은 우리 경제성장의 리스크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환노출 달러자산이 외환시장 거래량의 25배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같은 비기축통화국은 달러가치 변동에 따른 충격을 외환시장에서 단기간에 흡수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경각심이 요구되는 지표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3%로 상향됐다. 특히 미국은 재정 부양과 금리 인하 효과, 무역장벽 관련 하방압력 완화 등을 반영해 종전 2.1%에서 2.4%로 전망치를 높였다. 유로존은 독일의 재정부양과 아일랜드·스페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0.2%p 오른 1.3%로 전망됐다. 중국(4.5%)은 재정 부양과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를 반영해 기존보다 0.3%p 상향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이 여전히 하방 요인에 더 크게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높은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을 지목했다. 특히 AI 생산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경우 자산가격 급락과 금융리스크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AI 도입을 통한 중기 생산성이 향상되면 세계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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