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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등에 올라탄 대우건설…원전으로 그린에너지 디벨로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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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1. 26. 19:04

체코 원전 발판으로 유럽·아시아 시공권 노려
원전주 올라타나…주가 상승도 기대
“생애주기 따른 종합 설루션 제공…적극 확대”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1-2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모습.
팀코리아 등에 올라탄 대우건설이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2050년까지 1000조원에 달하는 원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단순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그린에너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팀코리아는 대우건설, 한국전력(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이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꾸린 입찰 전담조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그린에너지 디벨로퍼로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기, 중기, 장기에 걸쳐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기엔 한수원의 I-SMR 사업 참여 및 해외 사업권 확보, 해외 사업권 확보, 한국원자력과 차세대 원자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중기로는 i-SMR 국내 건설사업 수주 및 해외시장 확대,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사업 수행 등을 진행한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팀코리아 시공 주관사로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대우건설이 최종 계약이 눈앞에 있는 단계다. 앞서 팀코리아가 2025년 6월 체코전력공사와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2월 한수원이 대우건설 등에 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

체코 원전 사업의 경우 팀코리아의 총 수주 규모는 196억 218만 달러인데, 이 중 대우건설의 시공권은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체코 테믈린 3·4호기 원전 추가도 검토 중이어서, 대우건설의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사업을 발판으로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시장과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의 대형원전 시공권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팀코리아를 통한 해외 대형 원전 사업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에서 대상 국가. 체코 이외 국가로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신규 원전 수요가 뒷받침 될 경우 대우건설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노릴 수 있다. 경쟁사인 현대건설은 원전 등에 힘입어 최근 1년간 주가가 2만9800원에서 10만원을 돌파하며 약 3배 뛰었는데, 대우건설은 2940원에서 4800원으로 60% 이상 올랐다.

국내에선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 수주에 관심이 크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을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037년과 2038년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우건설이 시공 후보자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정부가 총 2기의 신규 원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경우 주관사로 대형 원전 시공을 경험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유력 후보자로 등극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정도가 그 이외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전, 한수원뿐만 아니라 한전 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원전뿐만 아니라 원자력 해체, 원자력연료 사업 등 원자력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종합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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