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조연 스클레너·모로네의 강렬한 남성미 발산도 인상적
동명 인기 소설과 결말 달라져…28일 개봉,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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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봉하는 '하우스메이드'는 오랜만에 만나는, 적당히 관능적이고 적당히 섬뜩한 스릴러물이다. '스파이'와 '고스트버스터즈'의 여성 버전, '부탁 하나만 들어줘' 등에서 여성 캐릭터들로만 구성된 코믹 액션물과 범죄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던 폴 페이그 감독이 전 세계 판매고 350만부 이상에 빛나는 프리다 맥파든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시점과 화자가 달라지는 2막 구성 등 소설 속 대부분의 얼개는 영화에서도 유지된다. 그러나 결말부는 조금 바뀌었다. 충격적 엔딩으로 더 빨리 달려가기 위한 가속 페달 밟기의 일환처럼 여겨지는 각색이다. 프로듀서로도 영화화에 침여한 맥파든 작가는 달라진 결말부가 흡족한지를 묻는 독자들의 질문에 "내가 쓴 것 이상으로 훌륭하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고 칭찬했다고 하니, 어느 쪽의 결말부가 더 낫나 판단하는 것은 소설과 영화를 모두 본 각자의 몫이겠다.
시드니 스위니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투톱 화음은 꽤 인상적이다. 비교적 평이한 연출의 빈틈을 메우고도 남는다. 요 근래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로 꼽히는 스위니가 제작까지 겸하면서 극의 무게 중심이 아무래도 많이 쏠리긴 했지만, '클로이' 등으로 매력적인 악녀의 전형을 과시했던 사이프리드가 오랜만에 뿜어내는 광기와 냉기는 역시나 '명불허전'이다.
남자 배우들의 조력도 인상적이다. '앤드루' 역의 브랜든 스클레너는 근육질 체구와 건치 미소로 상대를 무장 해제시키지만 찜찜한 뒷맛을 남기고, 정원사 역의 미켈레 모로네는 잠깐씩 등장해 강렬한 눈빛으로 대사를 대신한다. 아 참, 모로네가 왠지 눈에 익다면 당신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넷플릭스에서 '365일' 시리즈를 흥미롭게 봤을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 관람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