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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띄운 곽재선 회장… KGM 내수 반등·글로벌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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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1. 28. 07:20

내수·수출 균형 회복… 실적 반등 기폭제 기대
신형 무쏘, 픽업 포트폴리오 완성… 브랜드 정체성 강화
중동·유럽 중심 수출 확대… 'K-픽업' 글로벌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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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M 회장./KGM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모빌리티가 올해 대표 볼륨 모델 '무쏘'를 전면에 내세워 내수 반등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 KGM은 곽 회장 주도 하에 지난해부터 무쏘 라인업 재정비에 나섰다. 신형 무쏘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판매 흐름을 되돌리는 한편 수출 성장세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7일 KGM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지만, 수출은 중동과 중남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12.7% 증가했다. 곽 회장이 강조해온 '내수 정상화 이후 수출 확대' 투트랙 전략이 올해 무쏘를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실적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KGM은 지난해 판매 11만535대, 매출 4조243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202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내수·수출 균형 회복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신형 무쏘는 2002년 출시한 KGM의 첫 픽업 '무쏘 스포츠' 이후 액티언·코란도·렉스턴 등으로 분산됐던 픽업 계보를 다시 하나로 묶는 모델이다. 곽재선 회장이 강조해온 브랜드 재정비 전략이 집약된 차종으로 KGM은 무쏘를 통해 픽업 라인업의 정체성을 다시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달 공식 출시된 신형 무쏘는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상용은 물론 레저 수요까지 동시에 겨냥한 모델로 국내 픽업 시장에서 주력 볼륨 차종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디젤 단일 체제에서 벗어난 점은 수요 저변 확대를 염두에 둔 변화로 해석된다.

무쏘는 지난해 국내에서 8104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KGM 전체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무쏘 판매 부진은 곧 내수 실적 둔화로 직결돼 왔다. 신형 무쏘 출시가 KGM 내수 반등의 분기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내수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기아가 픽업 '타스만'을 투입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KGM은 가격 경쟁력과 사용 편의성, 상용·레저 겸용이라는 무쏘의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단일 차급에서 확실한 볼륨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판매 현장도 무쏘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KGM은 전국 대리점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무쏘 중심의 판매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평택 본사에서 열린 대리점 간담회에는 곽재선 회장과 경영진, 그리고 130개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해 신형 무쏘를 축으로 한 내수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 전략 역시 무쏘를 중심으로 재정렬되고 있다. 신형 무쏘는 한국 출시 이후 중동과 유럽 일부 시장에 순차 투입돼, 픽업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물량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GM은 곽 회장 체제 이후 신차를 축으로 판매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신형 무쏘가 내수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경우 체질 개선은 한 단계 더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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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이 올해 선보인 신형 무쏘./KGM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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