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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 속에서 GM이 신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 표명이자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비자레알 사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GMC 론칭 무대에서 '장기적(long-term)'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복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27일 경기도 김포 한국항공타임즈에서 열린 프리미엄 SUV·픽업 브랜드 GMC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은 GM에게 단순한 하나의 시장이 아니며, 성공 여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전략적 핵심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전반에서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시장의 상징성과 의미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과 부품물류센터 논란, 서비스 네트워크 축소 이슈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신뢰도로 이어진다"며 한국 시장을 전략적 시험무대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GMC에 대해서도 장기 전략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브랜드 데이를 통해 GM은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에 더해 GMC를 런칭했고, 향후 뷰익까지 들여오면 총 4개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된다.
비자레알 사장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한국은 GM의 전략적 최우선 시장 중 하나이며, GM은 한국에 장기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GMC는 프리미엄 전략의 상징인 '드날리(Denali)'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GMC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존경받는 SUV와 픽업 브랜드 중 하나"라며 "내구성, 정통성, 프로페셔널 그레이드 브랜드라는 핵심 DNA를 충실히 지켜왔다"고 밝혔다.
GMC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전략을 대표하는 대형 SUV '허머EV'와 중대형 SUV '아카디아'와 '캐니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GMC 도입은 프리미엄 SUV와 픽업 시장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한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을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변수는 가격 경쟁력이다. GMC는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멧과 캐니언 드날리의 가격을 각각 8990만원, 7685만원으로 책정했다. 대형 SUV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우 캐딜락·GMC 프리미엄 채널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상무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단순한 환율 계산을 넘어 물류, 인증, 서비스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 경쟁력 있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