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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법원, 미네소타 단속 중 구금된 5세 소년·부친 석방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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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2. 01. 10:58

판사 “추방 할당량 채우려 아이에 트라우마”…CNN 전 앵커도 풀려나
화면 캡처 2026-02-01 104638
에콰도르 출신의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체포되고 있다. /AFP 연합
미국 연방 법원이 미네소타주 이민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5세 소년과 그의 아버지에 대해 석방을 명령했다.

31일(현지시간) 프레드 비어리 미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와 그의 아들 리암 코네호 라모스에 대한 구금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미니애폴리스 외곽에서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콜럼비아 하이츠 교육구에 따르면 리암은 당시 구금된 학생 4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연방 요원들이 서 있는 집 앞에서 파란 토끼 모자를 쓴 채 서 있는 리암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왔다.

비어리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번 사건이 "일일 추방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 무분별하고 무능한 집행"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 제도의 결과가 어떻든, 그 과정은 보다 질서 있고 인도적인 정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자는 망명 신청으로 합법 입국한 에콰도르 출신이며 텍사스주 딜리에 위치한 가족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판결 이후 국토안보부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제나 스텐빅 콜럼비아 하이츠 교육감은 무장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연방 요원들이 리암 외에도 17세 청소년 2명과 10세 어린이 1명을 추가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현장을 보도하던 CNN 간판 앵커 출신 언론인 돈 레몬이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풀려났다.

예배 방해를 금지하는 '페이스법'(FACE Act)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레몬은 취재를 했을 뿐이라며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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