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박창숙 “여성기업인 여경협 가입하고 싶게 할 것…질적 확대 집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01010000140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3. 09. 15:51

"펨테크 사업 체계적 기반다져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것"
박창숙 여경협 회장 취임 1주년…"협회 전국 단위로 회원 업종별 분류"
1
박창숙 여경협 회장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경협에서 취임 1주년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제공=여경협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설립 27주년을 맞아 여성기업을 위해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원책 마련에 힘을 싣는다. 특히 최근 여성 건강 기술 산업인 '펨테크(Femtech)'가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여성기업의 참여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9일 만난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지만 실제로 마주해보니 예상보다 더 많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자리였다"며 "지난해 협회 회원 수가 1만1000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펨테크 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여성 특화 미래산업을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펨테크는 여성과 기술의 합성어로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 부인과암 진단키트 등 여성의 임신·출산·건강관리 등의 기술을 뜻한다.

그는 "펨테크는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출산·생애주기 관리, 저출생 등 국가적 구조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펨테크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조원 규모였던 펨테크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7년에는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여성 건강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반 진단 기술 등이 주요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회장은 "체계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여성기업이 이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펨테크 지원사업은 크게 사업화 지원, 투자연계, 전시회 참가, 펨테크 관련 통계·데이터베이스(DB) 구축, 네트워킹 강화, 산업 인식 제고와 생태계 확장 등으로 구성된다"며 "올해부터 실태조사와 통계·DB 구축을 통해 산업 지도를 마련하고 잠재력 있는 펨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여성기업의 기초 체력과 여성 CEO(최고경영자)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그는 "여성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인공지능 활용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무 적용 중심의 교육과 사례 확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시에 해외진출 경험을 만들어 도전을 일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여성 CEO의 완벽주의를 실행력으로 전환하는 교육과 실전 훈련이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 환경이 됐다"며 "여성기업도 거창한 시스템을 한 번에 도입하기보다 고객응대·홍보·마케팅·영업·반복행정 등 현장에서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부터 적용해 성과를 만들고 실행하면서 개선해 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협회 운영 방향과 관련해 회원 규모 확대뿐 아니라 산업별 네트워크 강화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전국 단위로 회원을 업종별로 분류하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기업 간 네트워킹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며 "모든 여성기업인이 가입하고 싶은 협회와 여성기업인이라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협회로 발돋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경협은 향후 여성기업 정책 제안, 산업 네트워크 구축, 미래 산업 발굴 등을 통해 여성기업 생태계 확대에도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