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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도 안심’…부천시, 청년부터 노년까지 1인가구 지원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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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장이준 기자

승인 : 2026. 02. 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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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전·생활 안정 지원으로 사회적 고립 예방·건강 돌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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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통합돌봄 서비스를 통해 자택 진료를 받고 있다./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관내에 거주하는 모든 1인가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의 모든 1인 가구가 겪을 수 있는 외로움, 돌봄 공백, 주거 불안 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2025~2029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부천시 1인가구는 10만3159가구로, 전체 가구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말 기록했던 1인가구 비중이 27%였던 점을 감안하면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 계획은 △사회관계망 조성 △건강 돌봄 △주거 안심 △생활 안정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1인가구의 고립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장례 동행·안부 확인…노인 1인가구 고립 방지에 중점

올해 새롭게 시작한 장례지원사업 '부천 온(溫)라이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생전과 사후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전에는 장례 동행 사전지정, 웰엔딩 교육, 장수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고, 사후에는 부고 알림, 무연고 사망자 처리, 유품 정리 등으로 삶의 존엄한 마무리를 돕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도 진행하고 있다. 'AI 안부천사 서비스'는 전 연령의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주 1회 자동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며, 이상이 감지되면 상담사와 연결하고 위급 상황에는 119로 연계한다. 아울러 '경기도 AI 노인말벗 서비스'는 혼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1회 대화를 제공하며, 미응답 시 관련 기관에서 당일 직접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부확인 우유배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과 고독사 위험이 있는 청장년 130가구에 주 3회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일정 기간 우유가 수거되지 않으면 즉시 관할 동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주기적으로 안전 확인이 필요한 1인 가구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돌봄플러그'를 설치해 전기사용량 등 생활 패턴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보호자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하고, 필요시에는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청년 1인가구는 주거환경 조성, 경제적 지원 등 자립 도움에 방점

청년 1인가구에 대한 지원책은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1인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통해 임차보증금이 3억원 이하면서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최대 40만원까지 보증보험 가입 비용을 지원해 전세금 미반환 피해를 예방한다.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며 본인·원가구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19~34세의 무주택 청년에게 최장 24개월 동안 월 최대 20만원 월세를 지원한다.

혼자 생활하는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도 힘을 보탠다. 공동생활가정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에게는 퇴소한 연도에 1,000만 원, 다음 해에는 500만 원의 자립 정착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홀로서기를 돕는다. 또한 찾아가는 배달강좌 '학습똑'으로 지역인재 강사를 활용한 소규모 학습모임을 지원하고, '청년 사진 드림'과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을 통해 이력서 사진 촬영과 응시료 지원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뒷받침한다.

청년층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소통 공간도 마련돼 있다. 원미구에는 '원미청정구역', 오정구에는 '오정청년공간', 소사구에는 '소사청년공간 소사로움'이 운영 중으로, 이곳에서는 스터디, 요리,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으로 또래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청포도'를 통해 상담, 검진, 치료비 지원 등으로 우울감과 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혼자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이고, 고립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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