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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명 지도부 ‘민주-혁신 합당’ 중단에 “갈등 봉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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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2. 11. 10:54

이언주·강득구 등 "당원 혼란 일단락 다행, 원팀으로 뛸 것"
문정복 "당심 확인 기회조차 못얻은것 아쉬워…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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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이 11일 정청래 당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원팀'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그동안 지도부 내 파열음을 냈던 합당 이슈가 정리된 데 대한 안도와 환영으로 모아졌다. 친명계 지도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내부 갈등을 끝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합당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밤 긴급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그간 당원들에게 큰 혼란과 갈등을 불러온 논의가 일단락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합당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정체성과 선거 전략에 직결된 문제라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논란이 정리된 만큼 화합된 모습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 역시 "고뇌 끝에 결단해 준 정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환영했다. 그는 "성숙하고 화합하는 방식으로 풀 수도 있었지만 지도부로서 부족했다"며 "이제부터 당 내부 논쟁을 매듭짓고 민생·경제 회복 지원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난 3주간 힘들었지만 민주당이 얼마나 다양하고 건강한지 확인했다"며 "지선 전 합당하려 했던 당대표의 의견도, 논의를 미루려 했던 당원의 마음도 모두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나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과 지선 압승을 위해 원팀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도 회의 서두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더 큰 단결을 하겠다"며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더 이상 합당 논란으로 힘을 소비할 수 없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전화위복으로 삼아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심을 확인하고 토론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잠시 숨 고르기다. 우리의 목표는 지선 승리"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부 전열 정비와 함께 시스템 공천 강화에도 착수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비공개 최고위에서 '공천신문고' 구성을 의결했다"며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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