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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절반 보증금에 20년 거주…서울 장기전세 10조원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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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3. 03. 11:15

서울시, 2007년 도입 장기전세주택 3만7000호 공급… '서울 대표 주거사다리' 정착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 2274호 공급… 84% ‘가족계획'
市 "주거 안정과 저출생 극복 동시에 이끄는 공공주택 모델로 발전"
일반주택형(공공한옥) 미리내집(종로 원서동)(3)
일반주택형(공공한옥) 미리내집(종로 원서동)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을 넘어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3일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 정책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입 이후 241개 단지 3만 7463호가 공급됐다. 현재까지 누적 4만 3907가구가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입주자들은 작년 한 해만 보증금 약 10조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 지원 없이 100% 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서울만의 독자적인 주거 모델인 장기전세주택은 평균 보증금이 서울 아파트 전세가의 54% 수준이고, 2007년 첫 입주자는 현재 시세의 23%만 내고 살고 있다. 입주연도별 절감분을 합산하면 지난해 한 해에만 10조원이 절약됐다. 퇴거 세대 중 1171가구는 절약한 주거비로 자가 마련에 성공해 주거 사다리 기능도 입증했다.

신혼부부 전용 '미리내집'은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리내집'은 2024년 7월 출범 이후 2274호가 공급됐다. 자녀 1명 출산 시 20년 거주 보장, 2자녀 이상이면 시세 이하 우선 매수권이 주어진다. 입주자 설문에서 응답자의 84%가 향후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공급 유형도 다양화해 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입형은 지난해 1569호, 보증금 지원형은 700호가 공급됐다. 종로 원서동 공공한옥 미리내집은 최고 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4월 모집부터는 보증금 분할납부제가 도입된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장기전세주택을 주거 안정과 저출생 극복을 함께 이끄는 서울 대표 공공주택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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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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