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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골목에 불 켜다…봉화 도시재생, 구도심에 새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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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장성훈 기자

승인 : 2026. 03. 09. 10:25

내성지구 뉴딜사업·봉화읍·춘양면 도시재생 인정사업 중심 재편
시장 아케이드·노후주택 정비 이어 주민 교육까지 변화 확산
2026년 주차타워·해오름센터·생활지원센터 완공 앞두고 기대
봉화군
해오름센터 조감도/봉화군
봉화군
주차타워 조감도/봉화군
봉화군
그린생활지원센터 조감도/봉화군
경북 봉화군 중심 시가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서서히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쇠퇴해 온 구도심을 정비하고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상권과 공동체에도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봉화군 도시재생사업은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봉화읍·춘양면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후 환경 정비와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도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생활 인프라 개선이다. 2024년 12월 봉화읍 내성시장에는 108m 규모의 아케이드가 설치됐다. 비가림 시설이 마련되면서 날씨에 상관없이 시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주거 환경 정비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활성화 구역 내 70여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이 진행됐다. 오래된 담장과 지붕 등을 정비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안전성과 주거 환경이 개선됐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2023년에는 주민 교류를 중심으로 한 행사들이 열렸다. '다같이 송송 요리대회'와 '내성줍깅 캠페인, 골목 미니 체육대회' 등이 진행되며 지역 상권과 공동체 활동이 이어졌다. 봉화읍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버섯 메뉴 레시피 실습과 시식 행사도 열렸다.

2024년에는 주민 조직이 만들어졌다.

3월 '내성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리면서 향후 조성될 시설을 주민이 직접 운영할 기반이 마련됐다. 춘양 의양지구에서는 야생초 건강교실과 생활목공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봉화읍에서는 골목축제도 열렸다.

지난해는 교육 프로그램이 한층 확대됐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밀키트 개발 교육과 AI 마케팅 교육, 로컬 브랜딩·미디어크리에이터 교육 등이 진행됐고, 주민들이 직접 마을 환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집수리 교육도 이어졌다.

사업의 다음 단계는 거점 시설 조성이다.

내성시장 인근에는 86면 규모의 주차타워가 건립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함께 조성되는 해오름센터(지상 3층)는 창업 지원 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봉화읍 내성2리에는 Green생활지원센터(지상 7층)가 건립되고 있다. 노인돌봄시설과 소상공인 지원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복합 문화·복지 시설로 오는 8월 준공이 목표다.

춘양면사무소 부지에는 '늘봄춘양'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행정복지 기능과 함께 문화·교육·건강 프로그램 공간을 갖춘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9월이다.

군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시설을 주민 조직이 운영하며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수년간 진행된 환경 정비와 주민 교육을 바탕으로 2026년 주요 거점 시설이 완공되면 봉화 구도심의 변화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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