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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시행 첫날…李대통령,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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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3. 10. 09:53

이재명 대통령,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YONHAP NO-4339>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한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6개월 유예 기간을 마치고 시행되는 첫날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상생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피우다'를 슬로건으로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모델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네이버 등 주요 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상생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상생 협력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협력사 대원산업에 대해 조선업계 최초로 원·하청 근로자에게 동일한 성과급 지급률을 적용하고 학자금 지원 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 숙련 인력의 안정적 고용을 지원하고 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협력사 미래항공에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설비 투자비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핵심 인력 장기 재직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공정혁신과 자동화 등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면서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 기반 상생 모델도 소개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창업팀을 발굴하고 사업화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사 풍강과 함께 공급망 탄소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ESG 교육과 친환경 설비 도입을 지원하며 협력사의 친환경 경영 전환을 돕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도 공유된다. LG전자는 '초격차 AI 챌린지'를 통해 스타트업 허드슨에이아이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연구개발 인프라와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솔루션과 교육을 지원하며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고, CJ ENM은 'K-CON' 페스티벌과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권과 식품업계에서도 상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이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풀무원식품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ESG 컨설팅,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협력사의 생산성과 근로 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9일)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시행되지 못했던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보복성 손해배상의 족쇄를 풀고 실질적인 대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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