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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약 복용 걱정없게”…강원대 약대의 ‘슬기로운 투약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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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3. 10. 16:07

[사진]강원대 '슬기로운 투약생활'
강원대학교 약학대학은 10일 약학관에서 춘천 복지기관 3곳 및 약대 봉사동아리와 함께 '슬기로운 투약생활' 업무협약을 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대
여러 종류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며 투약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든든한 '약사 선생님'이 생겼다. 강원대학교 약학대학은 10일 약학관에서 춘천 복지기관 3곳 및 약대 봉사동아리 '강'과 함께 '슬기로운 투약생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건강 돌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여러 질환으로 인해 다수의 약물을 복용하는 '다제약물' 복용 노인과 세심한 약물 관리가 필요한 정신질환자가 대상이다. 단순히 약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전문가들이 직접 복약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제공한다.

협약 참여 기관은 춘천종합사회복지관, 춘천동부노인복지관,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다. 이들 기관은 강원대 약대 교수진·학생들과 협력해 △사업 기획 및 운영 △맞춤형 복약지도 및 모니터링 △전문가 자문 △성과 평가 등 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협약식 직후 안성훈 학장과 실무진 등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들었다.

-'슬기로운 투약생활'이라는 이름이 친근하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이 실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일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특히 춘천 지역 어르신들이 잘못된 투약 습관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대학의 인프라를 지역 복지 현장에 녹여내고자 했다."(안 학장)

-약대 봉사동아리 '강'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인상적다.
"학생들은 예비 약사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약료 서비스의 실제를 경험하게 된다.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수혜자에게는 꼼꼼한 돌봄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약사로서의 사명감을 심어준다."(약대 관계자)

-참여 복지기관들은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보면 약 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늘 걱정이었다. 전문지식을 갖춘 약대 교수와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고 하니, 우리 복지관 회원들의 건강 증진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복지기관 직원)

-약사들의 전문성을 사회 환원은 학교에도 도움이 되나.
"학생들이 미래 약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 이어서 도움이 크다. 지역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약물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안 학장).

강원대 약대는 이 프로그램을 단순 봉사를 넘어 학생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약물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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