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공모 사업을 유치하며 재정 돌파구를 마련한데 이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348건에 달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017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예산 규모를 키운 것을 넘어, 시 자체 재원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와 인프라 사업은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안산시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안산시는 외부 차입금 없는 '채무제로' 상태를 견고히 유지하며 재정 기초체력을 증명하고 있다. 자체 세입 또한 2024년 7068억원에서 지난해 7420억원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 지표 우려에 대해선 '전략적 자산 관리'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시유지 매각은 단기적인 세입 보전용이 아닌 장상·신길2지구 등 개발 지역에 필수적인 공공용지(학교, 주민 편의시설 등)를 확보하기 위한 자산 전환책의 일환이다.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시민과 지역기업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예우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안산시는 지난 2012년부터 관련 조례 재정을 통해 성실·우수 납세자(기업)를 선정해 왔는데, 이들에는 지역 공영주차장 요금 전액 면제(1년), 관내 3개 병원 종합검진비 등 의료비 할인과 같은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법인세를 성실히 납부하는 우수 기업에는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라는 파격적인 당근책까지 내놓는 등 건전한 재정 확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연간 세수액이 500억원에 달하는 과천 경마장 인수전에 안산시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것도 재정 여건을 더욱 확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산시는 현재 단원구 대부동 일대를 경마장을 유치할 유력 후보지로 정하고 타당성 조사, 입지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민근 시장은 "재정자립도 등 단순 지표의 등락보다 중요한 것은 확보한 재원을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느냐의 문제"라며 "빚 없는 건전재정을 유지하며 교육, 청년 지원, 반월·시화산단 고도화 등 미래가치가 확실한 곳에 우선 배분함으로써 투자가 다시 세입 증대로 이어지는 재정 선순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