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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풍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8일 영풍·MBK 파트너스가 제안한 '주주총회 의장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안(제2-12호)'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대표이사가 주총 의장을 맡아온 기존 구조보다 이사회 의장이 맡는 방식이 절차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연합 관계자 설명이다.
연합은 "글래스루이스가 주총 의장 중립성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음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주권 보호 차원에서 의미 있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합은 글래스루이스가 ISS와 달리 이사 선임안 등 회사 측 안건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연합은 "보고서가 양측 주장의 타당성을 병렬적으로 제시한 뒤 '주주가 판단할 문제'라고 정리하면서도 권고에서 회사 측 안건에 동의한 것은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며 "거버넌스 리스크의 본질적 측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연합은 "글래스루이스 보고서 역시 주총 의장 변경 필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절차적 신뢰에 문제가 있었음을 사실상 확인했다"며 "다만 상호주 구조와 의결권 제한 논란, 대형 투자 승인 과정의 타임라인 등 보다 근본적인 거버넌스 리스크에 대해서는 충분한 개선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총의 본질은 단순한 표 대결이 아니라, 고려아연이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통제·절차·책임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라며 "실적이 거버넌스 문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