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리센스메디컬 “10초 냉각마취 기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1010003285

글자크기

닫기

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11. 17:38

IPO 설명회서 무통 시술 기술 강조
작년 매출 92억…소모품 매출 확대
중동 매출 163% 성장…지정학 리스크 변수
clip20260311150710
11일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공동대표이사는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의료제품을 설명하고 있다./강혜원 기자
"급속 냉각마취 기술을 활용한 '무통 시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공동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리센스메디컬은 자사 기술력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안과와 피부과 시장에 공급하며 외형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정밀 냉각 기술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리센스메디컬은 냉각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짧은 시간 안에 목표 온도로 떨어뜨리는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피부과용 '타겟쿨', 안과용 '오큐쿨', 동물용 '벳이즈' 등이 있다. 국소부위에 마취가 잦은 안과·피부과에서 수요가 높다. 김 대표는 "기존 마취 소요 시간은 통상 5분에서 길게는 10분이 소요된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10초 내에 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모품 판매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리센스메디컬의 지난해 매출 추정액은 약 92억원으로 전년(약 63억원) 대비 약 46% 증가했다. 김 대표는 "기기에 사용되는 소모품은 일회용이라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했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생산단가를 기존 대비 50% 절감해 올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과용 제품인 오큐쿨은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IVT(유리체 내 주사) 제약시장이 연평균 12% 성장 중"이라며 "급속 냉각 마취는 베타딘 등 화학 물질 노출을 최소화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냉각마취 기능이 탑재한 주사기 형태의 '올인원' 모델을 개발해 기존 시술 시간보다 더욱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동 리스크가 향후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리센스메디컬은 지난해 3분기 중동 지역에서 전년 대비 163%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지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외형을 키웠기 때문이다. 현재 전쟁 여파로 중동 내 영업활동이 위축되면 실적 성장 속도도 주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대표는 "중동 11개국과 타겟쿨 판매 계약이 돼있지만 매출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지 않아 전체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내에선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