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SK, 대용량 ESS·전력 솔루션 앞세워 시장 공략
전고체 배터리… 로봇·UAM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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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한 인터배터리에서는 AI 인프라용 전력 솔루션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갑작스러운 정전에도 서버를 멈추지 않게 하는 배터리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는 ESS 시장은 지난 2024년 399GWh에서 2035년 1232GWh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ESS의 핵심 장비는 UPS와 BBU다. 'UPS(무정전 전원장치)'는 정전 시 즉시 전력을 공급해 데이터센터가 멈추지 않도록 하고,'BBU(배터리 백업 유닛)'는 서버 내부에서 순간적으로 전력을 유지해 데이터 손실을 막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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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도 UPS용 각형 배터리 'U8A1'과 BBU용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했다. 컨테이너형 ESS 솔루션 '삼성배터리박스(SBB)'와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도 함께 선보였다.
SK온은 ESS용 고에너지밀도 LFP 배터리와 컨테이너형 ESS DC 블록을 전시했다. 특히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을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미세 결함을 조기에 감지하는 예방 시스템을 강조했다. 또 SK엔무브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액침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응용한 액침냉각 팩 모형도 선보였다. 액침냉각 기술은 배터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향후 ESS, 데이터센터 등에서 수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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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 공개했다. 로봇은 한정된 크기의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사용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진출 시장으로 꼽힌다.
LG엔솔도 전고체 실물 셀을 처음 전시하며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전기차용은 흑연계 전고체를 중심으로 2029년 초기 상용화를, 휴머노이드 등 신규 사용처에는 무음극계 전고체를 2030년 목표로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한국 배터리 기업이 중국 업체를 추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정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개발 지원 방안을 전략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사진2]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모듈](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3m/12d/20260311010005947000331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