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최대주주에 군산조선소 매각…신조 재개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3010004017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3. 13. 15:21

13일 양사 용산서 양수도 MOA 체결
HD현대重, 블록 제조·선박 건조 협력 예정
clip20260313150917
김익수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부사장(왼쪽),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부문장이 13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HD현대중공업이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 군산조선소를 매각한다.

양사는 13일 용산에 위치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본사에서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실사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0년 전라북도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180만㎡ 규모로 건립됐다. 해당 조선소는 조선업 불황과 적자 여파로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공급하는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제한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군산조선소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위한 국가 전략 사업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사 MOA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산 인수가 마무리된 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새 배) 건조가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인 700m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의 동시 건조가 가능해 생산성이 높다.

연간 조립량은 25만톤 규모로 18만톤급 벌크선 기준으로 12척을 건조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급인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1.4km에 달하는 안벽을 갖췄다.

지역사회에서도 지방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지역 기업·상공인 모임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던 군산조선소가 제자리를 찾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군산조선소가 우리 지역뿐 아니라 국가대표급 조선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