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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임대주택 에너지 효율 높이고 주거비 부담 낮춘다…신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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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3. 16. 10:23

자동수요관리 방식(AUTO DR) 적용 및 대상 단지 확대
LH 에너지신사업 구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에너지신사업 구조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입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에너지 신사업 민간위탁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LH는 16일 공공임대주택 단지의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 수요관리(DR)와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단지와 입주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사업은 공공임대주택 내 전력 설비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력 수요관리 사업에 참여하거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H는 2022년부터 서울 가좌행복주택(국민DR)과 인천 소래3단지(중소형DR) 등을 포함해 전국 29개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 왔다.

LH는 입주민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사업 방식을 일부 개선하고 적용 단지도 늘릴 계획이다.

우선 '중소형 DR' 사업 대상 단지를 기존 13개 단지에서 2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중소형 DR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거나 공급이 부족할 때 자체 발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전력 감축 실적에 따라 정산금을 받을 수 있어 연간 약 7천668만원 규모의 에너지 절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LH는 예상하고 있다. 단지당 평균 수익은 연간 약 284만원 수준이다.

가구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수요관리 서비스인 '국민 DR' 사업 규모도 확대된다. 참여 단지는 기존 24곳에서 51곳으로 늘어나며,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수요관리 방식(Auto DR)이 도입된다. 이 방식은 조명과 에어컨 등 전력 설비를 원격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약 39.2% 추가 전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 환경도 개선한다. 단지 내 설치된 충전 설비를 민간 사업자의 운영 시스템과 연동해 보다 효율적인 요금 체계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42개 단지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LH는 이날 민간 위탁사업자와 '에너지 신사업 민간위탁사업' 협약도 체결한다. 사업자는 헤리트, 엔라이튼,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사업을 총괄하고, 민간사업자는 오는 2029년 11월까지 전력거래소와 연계한 서비스 운영과 홍보 등을 맡게 된다.

LH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에너지 생산·소비 데이터와 설비 운영 기록, 전기차 충전 이용 정보 등을 기반으로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에너지 서비스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7년에는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전력 수요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 서비스, 전기차 충전 수요 예측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공공주택의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신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입주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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