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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인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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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5. 04. 08:57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으로 명명
"미국·중동, 특히 이란 위한 인도주의적 제스처 "
구체적인 선박 인도 방식·미군 직접 호위 불분명
USA-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선박들을 인도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획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이라 명명하며, 미국과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위한 인도주의적 제스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 왔다"며 "미국은 이들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해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이란, 중동, 그리고 미국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제스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4일 오전(중동 시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봉쇄와 기뢰 배치로 인해 약 2000척의 선박이 묶여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2만명 이상의 선원이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선박에 갇혀 있다. 이들은 식량과 식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각국 정부, 보험사, 해운업계가 협력해 선박 이동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미국 해군 군함이 직접 호위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 과정에 방해가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긴장에서 나왔다. 양국은 2월 말 군사 충돌 이후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했으며, 현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는 이란이 제안한 14개 항의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이미 미국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실행 과정과 협상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핵 문제를 비롯해 주요 쟁점에서 크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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