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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홍콩국제주얼리쇼에 참가한 서울 디자이너 브랜드 10개사 관계자들이 서울관 앞에서 K-주얼리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 |
세계 최대 규모의 주얼리 박람회 중 하나인 '2026 홍콩국제주얼리쇼(HKTDC Hong Kong International Jewellery Show)'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속에서도 신흥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글로벌 주얼리 시장의 회복세를 확인시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5만 1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바이어 구성의 변화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지역의 방문은 줄었으나, 아세안(ASEAN)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 유입이 활발해지며 시장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이하 SJC)는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서울관'을 운영했다. 이번 서울관에는 총 10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해외 전시 참여 초기 단계인 유망 기업들로 구성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뗐다는 점에 의미를 더했다.
전시 기간 중 서울관에서는 총 268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으며, 전체 상담 규모는 약 23만 달러(한화 약 3억 원)로 집계됐다. SJC 측은 단순 부스 운영을 넘어 사전 바이어 매칭, 현지 홍보, 인스타그램 글로벌 계정 운영 등 다각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
한국 주얼리 디자인의 경쟁력은 전시뿐 아니라 박람회 공식 프로그램에서도 빛났다. 글로벌 프레스 미팅과 '주얼리 퍼레이드(Jewellery Parade)'에 참여한 서울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퍼레이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K-주얼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확인됐다. SJC는 이번 전시를 통해 후발주자로서 겪는 부스 위치 및 규모 측면의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운영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SJC 관계자는 "국내 주얼리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밀착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