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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재편’ 롯데케미칼-여천NCC 결합 사전심사…“신속·면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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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20. 15:39

20일 공정위 사전심사 신청서 접수 후 개시
롯데·한화·DL 3개사 여천NCC 3분의 1씩 보유
업계 불황에 신속 심사…주병기 "사업재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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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공장 전경./여천NCC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케미칼-여천NCC 결합 사전심사에 돌입, 국내 석유화학시장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국내 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빠진 만큼, 공정위는 신속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공정위는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간 기업결합 건에 대한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에 들어갔다.

해당 결합에서는 우선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 일부를 물적분할한 후 신설된 법인은 여천NCC와 합병한다. 아울러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여수 공장 일부를 여천NCC에 현물출자해 3개사가 지분을 3분의 1씩 나눠갖는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여수 지역 내 나프타분해설비(NCC)와 합성수지 제품 등의 생산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기초유분과 합성수지 등 다운스트림 제품 간 수직계열화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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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여천NCC 기업결합 구조./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간 결합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심사는 해당 결합이 시장 경쟁체제에 제약을 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단계다. 공정거래법 상 기업 결합으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만큼, 경쟁 제한 우려가 있으면 전원회의 등을 거쳐 결합을 금지하거나 구조적 조치를 내리기도 한다.

공정위는 2022년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결합 건에 대해 슬롯·운수권 이전과 운임 인상 제한, 공급축소 금지 등 시정명령을 부과하는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불황에 처한 만큼, 이번 결합 심사는 신속성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업계의 전례 없는 어려움에 공감해 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간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한 공정위는 이번 결합 건도 신속한 심사로 국내 석유화학산업 재편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 건 기업결합과 관련해 이달 초부터 기업들과 자료제출 범위 등을 사전협의하는 등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업결합이 석유화학산업의 전체 밸류체인과 인접시장 및 중소기업 등 거래상대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감안해 면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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