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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접었던 통풍치료제 中서 3상 재개…8550만달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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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23. 15:30

600명 대상 임상 돌입…기존 요산강하제와 비교 평가
글로벌 중단 이후 중국서 재도전…상업화 여부 주목
엘지화학
AI가 생성한 이미지.
LG화학이 상업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했던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가 중국에서 임상 3상에 다시 진입했다. 중단됐던 신약 후보가 중국 시장에서 상업화 가능성을 시험받게 됐다. 최대 8550만 달러(약 129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 기대도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중국 파트너사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는 해당 물질의 중국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통풍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요산강하제인 페북소스타트와의 비교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24주 시점의 혈청 요산 수치 달성률과 1년 장기 복용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통풍 치료제다. LG화학은 2022년 이노벤트에 중화권 판권을 선급금 1000만 달러(약 151억원)에 기술수출했다.

다만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의 글로벌 개발을 중단했다. 주요 시장으로 겨냥했던 미국에서 투자비 회수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LG생명과학 시절부터 개발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꼽혔으며, 미국·유럽·한국 등 21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된 바 있다. 글로벌 임상 3상에만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미 관련 연구개발비를 비용 처리한 만큼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향후에는 마일스톤 수익 확보를 바탕으로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AV-299)'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상업화 가능성과 마일스톤 수익이 기대된다"며 "주요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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