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클라우드 임대 넘어 설계·구축·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 가동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본업은 보안·품질·안전 역량 강화, 주주환원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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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올해 B2B(기업간거래) 전략의 핵심 축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공언했다.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익 구조 혁신을 목표로, 단순 서버·클라우드 임대 방식에 더해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논란이 불거졌던 이동통신 사업에선 보안과 품질·안전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홍 사장은 24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홍 사장은 "2025년은 LG유플러스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점환점이 된 한 해였다"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X 중심의 혁신을 이뤄내며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B2B 분야에서도 오픈AI와 함께 AICC 구독형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미래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6년은 더욱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과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확장해 나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DBO 사업을 비롯해 관련 투자와 출연, 교육훈련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전국 13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7년 1단계 가동을 목표로 하는 파주 AI 데이터센터도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데이터센터 매출(4220억원)은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하는 등 B2B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DBO 사업 진출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 실현에 성공한 만큼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려는 행보로 읽힌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은 그룹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무한 LG 시너지'"라며 "27년간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독보적 노하우로 설비와 구축은 물론,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능형 운영체계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가동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철저한 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본업인 이동통신 사업과 관련해선 소위 기본기로 분류되는 보안·품질·안전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홍 사장은 "보안·품질·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예방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피력했다. 다만 최근 IMSI(가입자식별번호) 논란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1년 LTE(4G) 도입 이후 전화번호 기반의 IMSI 생성체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안 리스크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홍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드러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체질개선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배당금을 소폭 상향하는 등 주주 친화적 배당 정책을 운영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