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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생산 확대”…SK하이닉스, 12조 규모 EUV 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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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3. 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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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EUV(극자외선) 장비를 도입한다. 12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따라 선단 공정 전환과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SK하이닉스는 ASML로부터 11조9497억원 규모의 EUV 스캐너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자산총액의 9.97% 수준이다. 장비 도입을 비롯해 설치·개조와 관련한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회사에 따르면 내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EUV 장비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TSMC 등 굵직한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EUV 장비는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구현에 사실상 필수로 쓰인다.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범용 D램 시장 회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회사 측은 서버와 모바일 등 전방 산업에서의 범용 메모리 수요 증가세도 고려해 공급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UV 장비 도입을 통한 6세대(1c) 공정 전환 가속화에도 시선이 모인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c 공정을 차세대 HBM과 DDR5, LPDDR6 등 주요 제품군에 적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1c 공정을 적용한 DDR5 D램과 LPDDR6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EUV 기반 선단 공정 전환을 통해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범용 메모리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급증하는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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