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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잡음’ 계속되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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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3. 25. 17:57

충북·TK 이어 서울시장 컷오프 반발
이상규 "단 한번의 공정 기회 사라져"
이상규 국민의힘 전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서울시장 경선 공천 배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 '기호 2번' 후보를 가리는 국민의힘 경선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재심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면서 당내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군가에게는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단 한 번의 공정한 기회를 기다려왔다면 그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당의 책무"라며 공천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는 인물이 없자, 이 위원장은 이른바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경쟁 기회조차 없이 컷오프되자 반발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내일 아니면 모레쯤 가처분 신청서를 낼 것"이라며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공천 절차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공천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절차로 판단이 이뤄졌는지, 왜 민심과 다른 결론이 나왔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충북·포항·대구·서울 등 여러 지역에서 중진 의원이나 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컷오프되면서 삭발 등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희생할 때"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당내 잡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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