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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최 회장이 전날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 회장 붕대에 사인을 하고 있었으며,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도 함께 엄지를 들고 있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에 띕니다. 이어진 사진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붕대에 사인을 하고 있었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붕대를 하기 시작한 시점이 최 회장이 밝힌 대로 8주 전임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만에 전 세계에서 AI 산업 최전선에 있는 기업인들을 모두 만났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친분 과시를 넘어 빅테크들이 SK에 HBM 공급을 요구하는 것을 바탕에 둔 만남으로도 추정됩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공모 관련 등록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대 1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표 시점은 올해 안입니다.
이어진 주총에서는 ADR 추진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돈을 잘 벌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넘쳐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기 역부족이고 제품을 적기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설 투자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밝힌 신규 투자 규모만 55조원을 훌쩍 넘고, 연구개발(R&D) 비용도 매년 조 단위를 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빅테크 CEO들의 쾌유 기원과 함께 깁스를 벗은 최 회장이 HBM 적기 납품으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까요.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한가운데 있는 현실을 SK하이닉스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