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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적 생명줄’ 하르그섬 방어 시설 강화…미군 점령 작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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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3. 26. 15:58

수출 원유 90% 처리하는 페르시아만 북동부 섬
미 당국자들, 작전 위험 경고 및 성과 회의적 전망
IRAN-CRISIS/OIL-KHARG <YONHAP NO-8289> (via REUTERS)
플래닛 랩스 PBC가 25일(현지시간) 제공한 이란 하르그섬 석유 터미널 위성 사진./로이터 연합
이란이 최근 몇주 동안 미국의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대비해 함정을 설치하고 추가 군사 병력과 방공망을 배치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 당국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 페르시아만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그섬에 미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이날 CNN이 보도했다. 이곳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90%를 처리하는 경제적 생명줄이다.

미국 관리들과 군사 전문가들은 이런 지상 작전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르며 미군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섬에는 다층 방어 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이란은 최근 몇주 동안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MANPADS)을 추가로 배치했다.

아울러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비롯한 함정을 섬 곳곳에 설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작전을 추진할 경우 미군이 상륙할 수 있는 해안 지대도 포함된다.

한 소식통은 하르그섬을 점령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이란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장악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작전을 시도할 필요가 있는지 심각하게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13일 하르그섬을 폭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저장 벙커 등 군사 시설을 포함해 9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석유 인프라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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