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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 시복 첫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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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31. 10:20

신학적 심사와 최종 승인 거쳐 복자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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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두 번째 사제이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 동상.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심사는 첫 단계를 통과했다./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 두 번째 사제이자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의 시복(諡福) 심사가 첫 단계를 통과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26일 오전 로마 교황청 시성부에서 열린 의학자문위원회(Consulta Medica)의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에서 전문가 7명이 제출된 치유 사례를 논의한 끝에 가경자(시복 후보자) 최양업 신부의 전구로 이뤄진 기적적 치유임을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시복 절차 가운데 첫 단계다. 남은 절차는 '신학적 심사'와 '최종 승인'이다. 신학위원회가 해당 치유가 신학적으로도 타당한지 검증하고, 이후 추기경과 주교들로 구성된 시성부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진행한다.

이 모든 과정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교황이 최종 승인하고 최 신부는 '복자'로 선포된다.

최양업 신부는 1821년 충청남도 청양에서 태어나 15세에 한국 최초 신학생으로 선발돼 마카오 유학길에 올랐던 최 신부는 1849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품을 받은 뒤 최 신부는 11년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신자 3800여 명 방문, 한글 교리서 보급 등 사목 활동을 펼쳤다. 1861년 과로와 장티푸스로 40세에 선종할 당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예수, 마리아"였다. 최 신부는 순교는 아니지만 평생 헌신한 삶 때문에 '땀의 순교자'로 평가받고 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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