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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1000℃ 견디는’ 배터리 안전망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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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07. 14:44

전 점포에 내화 보관함 도입…열폭주 상황 대응 강화
식당가·라운지 우선 배치, 5월까지 구축 완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전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신세계백화점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서 안전 대응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보조배터리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 내화 성능을 갖춘 화재안전 보관함을 도입한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설비에는 소방복에 활용되는 아라미드 소재가 적용됐다. 고온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해당 소재로 제작된 보관함은 열폭주 상황에서도 고온을 견디며 화재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1000℃ 이상의 환경에서도 내화 성능을 유지해 사고 초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치 방식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보조배터리 사용 빈도가 높은 식당가나 고객 라운지 등에는 전용 보관함을 우선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사용량이 적은 매장에는 동일 소재로 제작된 화재 차단용 봉투를 제공한다. 해당 봉투 역시 800℃ 이상의 내열 성능을 갖춰 초기 화재를 억제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장비에는 외부 온도 감지 기능을 적용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련 제품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받았다.

도입 비용은 신세계백화점이 전액 부담한다. 전국 13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순차 설치를 시작했으며, 5월 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보조배터리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와 질식 소화포를 도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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