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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혁신’ 보안 역량 고도화…인터넷진흥원, 피지컬 AI 보안 모델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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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4. 07. 17:58

피지컬 AI 보안 기준·모델 개발 사업 공고
"물리적 피해 우려…실무형 가이드라인 마련"
제조업 등 주요 산업군 맞춤 보안 모델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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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테스트베드 '카이로스'./한국과학기술원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보다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보안 사업을 추진한다. 물리적 환경에 기반하는 기술의 특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이 제기되자 보안 표준을 마련해 국내 경쟁력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KISA에 따르면 '피지컬 AI 보안 기준 및 산업 확장 보안 모델 개발' 사업 공고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투자 계획을 알리는 등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이버 침해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하는 기존 해킹 수법과 달리 피지컬 AI를 향한 공격의 경우, 기기 등의 무단 조작이나 고장을 유발해 물리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KISA 관계자는 "피지컬 AI 확산의 본격화에 보안 위협이 데이터 유출을 넘어 설비 오작동, 생산 중단 등 물리적인 피해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운영 단계에서 참고할 만한 실무형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기관과 계약 체결 이후 오는 12월 중순까지 전개되는 사업은 '한국형 피지컬 AI' 공통 보안 표준을 수립,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보안과 관련된 법이나 제도 등 동향을 분석하고 산·학·연 보안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해 요구사항을 도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신 AI 위협이나 물리적 피해를 모두 아우르는 융합 보안 모델링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 산업 분야의 고유한 운영 환경과 특수성을 분석한 후 산업군별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보안 모델도 마련한다. 제조업과 의료, 모빌리티 등 주요 산업군의 현장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보안 모델을 개발한다.

KISA는 이 같은 목표 아래 공통 보안 기준과 '5대 산업별 맞춤형 기준'을 개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실용성을 높인 해설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획-설계-운영' 단계에 걸쳐 일관되게 보안을 적용,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한국형 보안 기준을 정립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피지컬 AI 기반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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