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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 기대감…SKT 지분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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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4. 13. 18:38

신형 모델 미토스 성능 고평가 지속
IPO 이후에도 기업가치 상향 전망
SKT, 평가익 외에도 협력 가능성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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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타워 전경./SK텔레콤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의 투자 수익 기대감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이 2023년 약 1억달러를 투자한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대규모 언어모델 (LLM) 클로드와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까지 내놓으면서 연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당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수익 확보를 넘어 전략적 협력까지 고려한 포석으로,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A.)'과 기업용 AI(AIX)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앤트로픽의 LLM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상장을 앞두고 최신 모델 '클로드 미토스' 성능 고도화를 기반으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 일부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 역시 상장 이후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현재 앤트로픽 지분 약 0.3%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 기준 약 1조 3000억원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지분 가치가 최대 3조원 후반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의 투자 수익은 회계상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단기적 실적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실질적 수익은 지분 매각 시점에 좌우될 전망으로, 시장에서는 이미 주가에 지분가치가 상당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AI 기업가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재평가가 전망된다. 최근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 전망이 빠르게 증가하고, 신규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생성형 AI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투자는 단순 지분가치 확보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내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는 계기로도 해석된다. 통신·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와 기업용 AI 사업 등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앤트로픽의 LLM을 기반으로한 서비스 고도화 및 사업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다.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또한 앤트로픽 지분 활용 방안에 대해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AI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전략적 투자 성격에 주목하고 있다. 앤트로픽 투자가 본업과 별개로 독립적인 가치 상승 여력을 갖는 동시에, 글로벌 AI 생태계 내 협력 기반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면에서 핵심 모델 기업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꼽힌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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