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이란 원유 면제 종료·中 은행 2곳 2차 제재 경고…자금줄 차단
뉴욕증시 S&P500, 첫 7000 돌파 vs 고유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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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 재무부는 이란 자금을 처리한 중국 은행 2곳에 2차 제재 가능성을 통보했다고 공개하면서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통한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협상 낙관론을 반영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했다.
◇ 미·이란 '4월 종전 합의 가능성' vs 휴전 연장 불확실…협상 신호 엇갈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미(27~30일) 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밝혔고, ABC방송에는 "휴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해 오는 21일 휴전이 종료되며,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2주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관리는 연장이 "아직 보장되지 않았고 미국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며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2차 협상 장소와 관련,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야전 원수)은 이날 테헤란에 도착해 미국의 메시지를 이란 지도부에 전달하고 2차 협상 틀을 논의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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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 무기 제공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시 주석이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는 국가에 즉각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정세는 전쟁과 평화가 전환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평화의 창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이란 수출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해왔으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웰치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중국의 석유 수입을 타격함으로써 중국 정부가 이란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하기를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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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은행 2곳이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며 "이란의 자금이 해당 은행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경제적 분노 작전'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러시아산 및 이란산 원유 구매를 허용하던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란산 원유 유예는 이번 주말 만료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구매해왔으며 이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약 8%에 해당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국의 구매가 중단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경제적 분노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자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었던 알리 샴카니의 아들 모하마드 후세인 샴카니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으며, OFAC는 이를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캠페인 재개 이후 단일 조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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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낙관론으로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376.93포인트(1.59%) 상승한 2만4016.02로 11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3월 30일 저점 대비 약 10% 상승하며 미·이란 전쟁 개전 전 수준 대비 2% 높은 수준까지 회복했다. 바클레이스의 스테파노 파스칼레 주식 분석가는 "시장은 분쟁의 최악 국면이 지났다고 가정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3달러로 전쟁 전 대비 약 33% 급등한 상태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원유 시장 혼란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심화로 이어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펀드스트랫의 하르디카 싱 전략가는 "기업 이익이 주가 수익률의 최대 동인인 만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로 유가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6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