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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 전쟁”…패션업계, 냉감·경량으로 ‘폭염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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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16. 14:34

냉감·흡습·경량 소재 앞세워 여름 수요 선점 나서
친환경 더한 기능성 제품 경쟁…실적 변수로 부상
[사진 자료 1] 나우 '2026 썸머 컬렉션' 화보(시어서커 셔츠 및 여성 베일 하이넥 자켓)
BYN블랙야크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나우의 '2026 썸머 컬렉션' 화보./BYN블랙야크그룹
이상 고온 예보와 소비 시즌의 조기화가 맞물리면서 패션업계의 여름 상품 경쟁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올여름 강한 무더위가 예상되자 업계는 냉감 기능과 경량 소재, 친환경 요소를 결합한 제품을 앞세워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으며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BYN블랙야크그룹이 운영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는 최근 '2026 썸머 컬렉션' 화보를 공개하고 여름철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볍고 유연한 소재와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중심으로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뱀부 나일론 혼방 소재를 적용한 '뱀부에어 원피스'가 꼽힌다. 해당 제품은 여름철 착용감을 고려해 통기성과 부드러운 촉감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결한 디자인에 입체적인 표면감을 더해 활용도를 높였다. 보트넥과 브이넥 두 가지 형태로 구성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셔츠와 팬츠를 중심으로 한 셋업 구성도 강화했다. '시어서커 셔츠'는 피부 접촉 면적을 줄이는 소재 특성을 활용해 여름철 쾌적함을 높였고, 여유로운 핏과 주름감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시어 소재와 메쉬 조직을 적용한 '여성 베일 하이넥 자켓' 등 가벼운 아우터를 함께 제안하며 레이어드 수요까지 겨냥했다. 해당 제품에는 리사이클 나일론을 적용해 친환경 요소도 반영했다.

01_휠라 언더웨어_초냉감 쿨웨이브 라인
휠라 언더웨어 초냉감 쿨웨이브 라인./미스토홀딩스
미스토코리아가 운영하는 휠라 언더웨어는 같은 날 초냉감 기능성 제품군 '쿨웨이브' 라인을 출시하며 여름 언더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폭염과 높은 습도 환경을 고려해 냉감뿐 아니라 흡습성과 통기성, 착용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 제품군에는 효성티앤씨의 냉감 원사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존 나일론 대비 흡습성을 높이고 열과 땀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설계해 여름철 장시간 착용 시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메시 구조와 얇은 스트랩, 파워네트 소재 등을 활용해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시각적으로도 가벼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성용 제품은 브라탑, 트라이앵글 브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했으며 전 제품을 노와이어 방식으로 설계해 착용 부담을 줄였다. 남성용은 기능성 밴드와 듀얼 파우치 구조를 적용한 드로즈를 중심으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친환경 소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여름 상품'이 올해 시장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계절성 제품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여름 시즌 전략이 실적을 좌우하는 주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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