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수시장 선점 ‘가속’
|
16일 재계 및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엿새간 진행되는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발맞춰 약 200명 규모의 매머드급 비즈니스 동행단이 파견된다. 이번 일정은 대한상공회의소(베트남)와 한국경제인협회(인도)가 국가별로 역할을 분담해 현지 정·재계 네트워킹과 대규모 업무협약(MOU)을 주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집결한다. 현지에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사절단 참석을 넘어 각 그룹의 대형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지에 대형 연구개발(R&D) 거점을 둔 삼성전자의 새로운 투자 청사진을 비롯해, SK의 에너지 설비 확장, 현대차의 동남아 시장 공략 전진기지 강화, LG의 부품 클러스터 확대 등 굵직한 현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연평균 7%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사우스'의 심장부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한경협 류진 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회장이 인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현지 게임 시장을 집중 타격 중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합류도 유력한 상태다.
인도는 14억명의 내수 시장을 품은 핵심 국가다. 이미 현지에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화 전략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증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거둔 만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이 기대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기점으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과는 원자력 발전과 인프라 구축, 핵심 광물을 아우르는 공급망 안보 동맹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