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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2주기에 맞춰 16일 열린 개소식에서 손 전 의원은 "소멸 위기의 목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정치 재개의 명분을 밝혔다.
과거 논란 이후 지역에 머물며 활동해온 시간을 '책임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손 전 의원의 '목포 정착'과 '지속적 활동'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부동산 논란 이후 지역이 침체된 시기를 겪었지만, 이후 10여 년 동안 목포에 거주하며 지역을 지켜온 점을 시민들이 알고 있다"며 "문화와 역사를 살리겠다는 의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발언을 시작한 손 전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해외에서 귀국하며 접한 세월호 침몰 소식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당시 '왜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이 지금의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오늘, 침몰하는 목포를 더 늦기 전에 구해야 한다"며 "가만히 있으라는 정치에 맞서 직접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도심을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원도심이 살아나면 목포 전체가 살아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도시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중앙 정치 경험을 내려놓고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배경에 대해서는 "권력의 높이가 아니라 시민과의 거리로 정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혜원과 손잡으면 원도심이 살아난다'는 구호가 반복되며 지지층 결집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손 전 의원을 향해 "목포를 바꿀 마지막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목포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는 5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체류형 관광 확대와 야간경제 활성화를 통한 문화·관광 엔진 구축, 주차·편의시설 개선과 스마트 안내 체계 도입을 통한 관광 인프라 혁신, 지역 먹거리와 상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비 확대, 해양·경관 자원을 활용한 도시 이미지 재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이 핵심이다.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를 넘어 '관광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도시'로의 전환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과거 관광객 유입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구조로 전환해 원도심 경제를 실질적으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전 의원의 이번 출마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중앙 정치 경험과 문화·브랜딩 역량을 지역 재생에 접목하려는 '현장형 정치 실험'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 반면, 과거 부동산 논란에 대한 유권자 판단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목포 라선거구 목원동·동명동·만호동·유달동에 출마하는 손 전의원은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인 만큼 원도심에서 시작해 목포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