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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2차 종전협상 큰 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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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16. 17:58

'키맨' 파키스탄 인사 이란 방문
美, 중재국들과 협상제안서 교환
백악관 '휴전 추가 연장'엔 부인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야전 원수·왼쪽)이 1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도착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이란 외무부 텔레그램·AP·연합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 파키스탄의 핵심 인사가 이란 외무장관과 직접 조율에 나서면서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양측이 큰 틀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교착 상태였던 협상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파키스탄은 고위급 인사를 이란 테헤란에 급파해 막판 조율에 나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실권자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방문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는 무니르 총사령관이 미국 측의 새로운 메시지와 협상 계획을 전달하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2차 협상 의제를 이란 당국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재국이 양측 사이에서 협상 초안을 직접 조율하는 실무 구조가 본격 가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 진전 신호도 뚜렷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전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양측이 휴전 만료 시점인 오는 21일 이전에 잔여 이견을 해소하고 기본 합의에 도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협상팀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을 중심으로 이란 및 중재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제안서를 교환하고 있다.

다만 협상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1일 만료되는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 중재자들이 핵심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상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핵심 쟁점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의 핵농축 문제가 포함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공식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휴전 연장 요청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협상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종전 협상의 구체적 일정을 두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회담 개최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장소와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파키스탄 현지에서는 1차 회담지였던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음 주 중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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