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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상증자 1조 8000억원으로 축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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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4. 17. 16:28

한화, 120% 초과청약 참여 유지
발행 주수, 7200만주에서 5600만주
증자 비율, 41.3%에서 32.1%로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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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빌딩./한화
한화솔루션이 주주 반발과 지분 희석 우려를 수용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6000억원 줄인다.

17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증자 규모 축소안을 의결했다. 채무 상환용 자금을 당초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대신 미래 성장을 위한 9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은 원안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증자 축소로 발생하는 부족분 6000억원은 투자 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 자체 자구안으로 충당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발행 주식 수는 7200만 주에서 5600만 주로 줄어들며 증자 비율은 41.3%에서 32.1%로 낮아진다. 기존 주주가 1주당 배정받는 신주 물량도 약 0.33주에서 0.26주로 감소해 주주들의 자금 부담과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한화는 증자 규모 변경과 관계없이 120% 초과 청약 방침을 유지한다.

한화솔루션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 원과 영업이익 2조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주당 최소 30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또한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경영에 참여하며 미래 기술 투자와 재무 구조 개선을 진두지휘한다.

이날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 및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확보한 투자 자금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미국 내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허브 가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전력망 고도화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케이블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까지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며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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