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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호황”…LS전선, ‘초고압 케이블’로 돈 벌고 ‘영구자석’으로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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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4. 19. 15:36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2025년 최대 실적 달성
수주 잔고 7조6300억원…전년比 12.2% 증가
HVDC·해저케이블에 이어 희토류 영구사업 추진
[사진자료]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
LS전선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호황과 맞물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LS전선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LS전선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중심의 수요 확대 속에 수익 구조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세는 204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확산과 전기화 흐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리며 송전망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S전선의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조5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잔고는 7조6300억원으로 21.6% 늘었다. 향후 수년간 실적으로 이어질 예정 물량으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수주 구조도 바뀌고 있다. 과거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해상풍력 등 장기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며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로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은 강원 동해 사업장이다. 해저케이블 생산 중심지로, 초고압(HVDC) 및 해저케이블 수요 대응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관계자는 "해저 4동에 이어 5동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수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도 뚜렷하다.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전력선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비중이 늘고 있다. 관계자는 "HVDC와 해저케이블은 핵심 성장 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LS전선은 미래 먹거리로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화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광산업체로부터 원료를 확보해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터빈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회사 측은 올해 말 호주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하반기부터 베트남에서 금속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에서 자석 생산까지 이어질 경우 공급망 구축 효과가 기대된다. 관계자는 "직접 정련한 희토류 금속을 기반으로 향후 미국 버지니아에서 영구자석까지 생산하게 된다면 그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공장 설립은 타당성을 검토 중인 단계다.

이러한 확고한 비전은 모회사 ㈜LS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 기조와 맞물려 그동안 가려졌던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지주사 몸값에 온전히 반영될 시간"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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