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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유럽 공급…내년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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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4. 20. 08:52

[사진1] 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모듈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모듈' 제품 이미지./LG이노텍
LG이노텍이 최첨단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주요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이며, 첫 양산은 2027년부터다.

2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된다. 기존 와이파이6E와 비교해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MHz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는 3배 이상 빨라졌다.

이번 제품에는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한다.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LG이노텍은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에 2개 안테나를 탑재해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차량 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퀄컴의 통신칩, RF회로, 안테나 등 150여개 부품이 내장됐다. 모듈의 크기는 신용카드 6분의 1 수준으로 작고 얇다. 부품 플랫폼화를 선호하는 완성차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호환 적용이 가능하도록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됐다.

이밖에도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 대용량 콘텐츠 전송 시 발생되는 발열이나 한겨울 외부 주차로 장시간 저온에 노출돼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회사에 따르면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

LG이노텍은 유럽·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AVN를 넘어 RSE(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TCU(자동차용 통신 장비), DCU(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차량용 와이파이 시장은 올해 209억 달러(약 31조원)에서 오는 2035년 477억 달러(약 70조6000억원)로 연평균 9.6%씩 성장할 전망이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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