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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표단 온다”… 2차협상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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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20. 18:04

21일 이슬라마바드서 2차 회담 가능성
"봉쇄부터 풀어야"… 조건 내걸어 주목
오는 22일(현지시간)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중동 정세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20일 파키스탄 현지 매체 파키스탄옵서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21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휴전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란 측이 2차 회담 참석 쪽으로 기류를 바꾸면서 협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협상 성사를 위해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21일 회담 개최를 목표로 미국과 이란을 상대로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공항에는 미군 C-17 수송기 2대가 착륙했으며, 1차 협상이 열렸던 세레나 호텔 주변에는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경비가 대폭 강화된 상태다.

미국 측도 협상 재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협상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협상 시점을 20일 저녁으로 언급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양측 조율을 거쳐 21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양측이 협상 준비에 나서면서 그동안 군사 충돌과 압박이 이어졌던 국면에서 대화 재개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만 협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유지되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현지에서 회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이 열릴 경우 핵심 쟁점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핵물질 처리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유지 여부와 핵물질 국외 반출 문제를 둘러싼 의견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여부 역시 주요 협상 의제로 거론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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