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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이돌 데뷔 앞두고 잠적한 日 연습생 출국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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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5. 03. 12:11

'이중계약'하고 데뷔 준비
소속사 "5700만원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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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데뷔를 앞둔 외국인 멤버 1명이 돌연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해당 아이돌 그룹 소속사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일본인 연습생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출국 정지는 범죄 혐의를 받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다.

남성 6인조 그룹의 일원이던 A씨는 데뷔를 두 달 앞둔 지난해 12월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른 기획사와도 계약을 맺은 '이중 계약'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기존 계약 사실을 숨긴 채 새 계약을 맺었다가 데뷔가 가까워지자 잠적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해당 그룹은 지난 2월 A씨를 제외한 5인 체제로 데뷔했다.

소속사 측은 A씨의 잠적으로 4개월간 5743만여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에게 들어간 훈련 비용과 식대, 숙소 임대료 등을 추산한 액수다. 소속사 관계자는 "A씨가 이전에 계약한 회사에서도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내 기획사들과 계약해 막대한 투자를 받은 뒤 활동을 시작할 때가 되면 일본으로 도망가는 행위를 반복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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