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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손 잡아준 명의,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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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03. 17:21

'새벽의 옹달샘 출판 기념회'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축사
[포토] 김철수 전 대한적십자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축사하는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효천(曉泉) 김철수 자서전 '새벽의 옹달샘'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안녕하십니까. 아시아투데이 우종순 회장입니다. 오늘 우리는 평생을 인술(仁術)과 봉사로 헌신해오신 효천(曉泉) 김철수 이사장님의 삶이 담긴 자서전 '새벽의 옹달샘'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김 이사장님의 아호인 효천이 뜻하는 '새벽 미명의 옹달샘'처럼, 지난 50여 년간 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기도로 하루를 여시고, 병원 문을 가장 먼저 열어 환자들의 안부를 살피신 이사장님의 삶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습니다.

이 책에는 '명의'가 되기까지 치열한 삶의 여정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어머니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떠나보내시며 "내가 의사였다면 어머니를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절절한 마음으로 의사의 길을 결심하셨던 그 초심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산소통의 기적'은 이사장님께서 생명을 대하시는 태도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1976년 수술 도중 산소가 떨어져 위급한 상황에서 산모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10kg이 넘는 산소통을 메고 500m를 달려 2층 계단을 뛰어오르셨던 그 절박함과 헌신은 오늘날의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을 일구는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의술을 지녔다 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이 없는 의사는 진정한 의사가 아니며, 환자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손을 한 번 더 잡아주는 의사가 바로 '명의'라는 김 이사장님의 철학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김 이사장님은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터와 튀르키예 지진 현장으로 방탄조끼를 입고 달려가셨습니다. 국경과 인종을 넘어 인도주의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휴지 한장도 아껴쓰실 만큼 검소하시지만,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베푸시는 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됩니다.

김 이사장님께서는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팔순을 넘기신 지금도 여전히 '영원한 현역'으로 현장을 누비시는 이사장님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자서전 '새벽의 옹달샘'이 고단한 삶의 길목에서 길을 잃은 많은 분들께 맑은 샘물과 같은 위로와 희망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사장님의 앞날에 건강과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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