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 요동 속 샤이보수 결집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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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표심 가를 부동산…여야 공약 경쟁 가열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부동산 이슈가 승부를 가를 변수로 첫손에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부동산 민감도가 높은 서울 유권자들을 겨냥해 관련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비사업 기간 단축'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를 각각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세제 이슈도 변수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논란과 오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등이 부동산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후 부동산 세금 폭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있다.
◇'공소취소 특검법' 쟁점화…여야 공방 격화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공소취소 특검법'도 지방선거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 실태가 드러난 만큼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5월 내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취소 특검은 도둑이 경찰을 임명하는 격"이라며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고 그 특검이 임명권자의 재판을 없애려 하는 것은 근대 법치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울경·TK 보수 결집 주목…투표율도 막판 변수
보수지지층 결집 여부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최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압승 전망이 나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판세가 흔들리는 지각변동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부울경과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샤이보수' 결집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국민의힘 대구시장·부산시장 후보 확정 이후 민주당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투표율 역시 승부를 가를 변수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2024년 총선 투표율(67%), 21대 대선 투표율(79.4%)보다 낮았다. 통상 낮은 투표율은 보수정당에, 높은 투표율은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결국 각 정당이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남은 한 달 동안 변수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며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접전 지역에서는 승패가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