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BNK ‘질주’ JB·iM ‘제자리’… 지방금융 1분기 실적 온도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04010000281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03. 17:39

BNK, 전년동기比 당기순익 27%↑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공통 약진
주주환원 확대 속 건전성 관리 과제

BNK·JB·iM금융그룹 등 지방금융그룹 3사의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보면 지주별 희비가 엇갈렸다.

3사 합산 순이익은 전년보다 10%가량 늘었지만, BNK금융이 성장세를 이끈 반면 iM금융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은행 부문 성과가 엇갈리는 가운데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가 실적을 보완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iM금융 3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7억원보다 약 10% 증가했다. BNK금융은 2114억원으로 26.9% 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JB금융은 1661억원으로 2.1% 증가했고, iM금융은 154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실적 온도차는 은행에서 갈렸다. 비은행 계열사는 3사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BNK금융은 은행 부문까지 증가세를 보인 반면 JB금융과 iM금융은 주력 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줄었다. BNK금융의 은행 부문 순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675억원으로 2.7% 줄었지만, 부산은행이 1081억원으로 26.3% 늘며 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BNK금융은 비은행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급증했다. BNK캐피탈은 382억원, BNK투자증권은 93억원, BNK자산운용은 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도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7628억원으로 3.7% 늘었고, 충당금 전입액도 1604억원으로 41.0%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고 판매관리비도 4233억원으로 12.4% 늘었지만, 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전입액 감소가 이를 상쇄한 셈이다.

JB금융은 은행 부문의 부진을 비은행 계열사가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북은행 순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고, 광주은행은 611억원으로 8.7% 줄었다. 반면 JB우리캐피탈은 72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4.3% 증가했다. 은행 계열사 실적이 줄었지만 캐피탈 부문이 그룹 수익을 방어한 것이다.

자산운용과 글로벌 부문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1억원, 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124억원으로 21% 늘며 해외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iM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iM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연초 대출 자산을 늘렸지만, 판관비와 충당금 전입액 증가가 이익 개선 폭을 제한했다. 반면 iM라이프는 165억원으로 63.4% 증가했고, iM캐피탈은 193억원으로 31.3% 늘었다. 이에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이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0.3%에서 올해 34%로 확대됐다.

지방금융 3사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재확인했다. BNK금융은 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상반기 6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은 주당 311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며 지난해 1분기 160원 대비 배당 규모를 약 두 배로 늘렸다. iM금융은 지난 2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