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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중동분쟁 2027년까지 지속 시 세계경제 악화…공급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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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05. 11:46

지난달 발표한 단기 종전 시나리오 실현 불가 시사
셰브론 CEO "해협 폐쇄로 석유 공급 부족 시작"
USA-INVESTMENT/MILKEN <YONHAP NO-1804> (REUTERS)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중동 분쟁이 2027년까지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수준까지 오를 경우 세계 경제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물가가 치솟아 공급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금융 여건도 긴축되지 않았지만 전쟁이 계속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계속되는 것은 IMF가 전쟁 단기 종식을 가장해 경제 성장률이 3.1%로 소폭 둔화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로 소폭 오른다고 한 기준 전망이 더 이상 실현 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경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결국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달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올해와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관련 3가지 시나리오로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는 가정 하의 완만한 영향(기준 전망),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역풍 시나리오 그리고 여기에 에너지 충격 심화에 따른 심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역풍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이 2.5%로 둔화되고 CPI 상승률은 5.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2%에 그치고 CPI 상승률은 5.8%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봤다.

이번 콘퍼런스에 함께 패널로 참석한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전쟁 이전에 전 세계 원유 공급향의 20%가 통과했던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석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으로 해협이 폐쇄된 상태가 유지되는 동안 수요가 공급에 맞춰 조정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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